KBO, 카펜터·황재균·백정현 등 7~8월 MVP 후보 발표

올림픽 브레이크를 끝내고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들어간 KBO 리그의 7~8월 월간 MVP 후보가 확정됐다.
KBO는 2일 올림픽 브레이크를 포함해 약 4주간 경기가 편성되지 않았던 점을 감안, 지난 2개월 동안 합산된 성적을 바탕으로 투수 김원중(롯데 자이언츠), 백정현(삼성 라이온즈), 라이언 카펜터(한화 이글스) 및 외야수 나성범(NC 다이노스)과 내야수 황재균(kt 위즈)을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7~8월 월간 MVP 후보로 선정했다.
후보에 오른 다섯 명의 선수들은 이날부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7~8월 월간 MVP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통해 팬들과 미디어의 선택을 받게 된다.

↑ KBO리그 7~8월 MVP 후보에 이름을 올린 한화 이글스 라이언 카펜터(왼쪽)와 kt 위즈 황재균. 사진=김영구 기자

롯데의 뒷문을 지키는 김원중은 7~8월 간 등판한 11경기 중 10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하며 1승 7세이브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 kt 김재윤과 함께 최다 세이브를 기록했다. 지난해에 이어 롯데 마무리 투수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지난 6월 월간 MVP 후보였으나 고배를 마신 백정현은 7~8월 월간 MVP에 재도전 한다. 백정현은 이 기간 등판한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최다 승을 기록했다. 38⅔ 이닝을 던지며 최다 투구 이닝을 소화했다.
백정현이 6경기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 1.16은 한화 카펜터에 이은 2위 기록이다. 35개의 탈삼진은 4위에 해당한다.
한화 카펜터는 선발로 등판한 5경기에서 승리와 연을 맺지 못해 2승을 거두는데 그쳤다. 하지만 30이닝 동안 1자책점만 기록하는 호투를 선보이며 평균자책점 0.30으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카펜터가 이 기간 중 기록한 41탈삼진은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다.
지난 8월 20일 역대 30번째로 200 홈런 달성에 성공했던 NC 나성범은 7~8월 간 8홈런과 장타율 0.671로 각각 해당 부문 1위에 올랐다. 나성범은 2일 현재 시즌 22홈런을 기록하며 24개로 1위를 달리고 있는 SSG 최정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후보 중 유일하게 대표팀에 선발되어 올림픽에 출전했던 kt 황재균은 체력에 대한 우려에도 복귀 후에도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7~8월 동안 타율 0.357, 35안타, 25득점으로 해당 부문에서 1위를 기록했다.
한편 KBO 7~8월 월간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75만 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팬 투표는 오는 6일까지 진행되며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합산한 최종 결과는 8일 발표된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