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31)가 KBO리그 마수걸이 승리 도전에 또 한 번 나선다.
SSG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9차전에 가빌리오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가빌리오는 두산 최원준(27)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가빌리오는 지난 7월 2일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한국 무대 데뷔전을 치른 이후 5경기 동안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8.87로 전혀 제 몫을 하지 못했다.
↑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 사진=김영구 기자 |
가빌리오는 일단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7일 kt 위즈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SSG가 역전패하며 빛이 바랬지만 처음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었다.
관건은 kt전에서의 좋은 흐름을 두산을 상대로 이어가느냐다. 가빌리오는 매 경기 1~2회 호투를 펼치다 3회 이후 난타당하는 패턴이 반복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kt전에서 초반 고비를 넘긴 뒤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던 기억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
가빌리오가 경기 초반 무너진다면 SSG도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다. 두산 선발 최원준은 최근 2년간 SSG전 7경기(5선발)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54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가빌리오가 어느 정도 버텨주지 못한다면 초반 흐름을 두산에 쉽게 뺏길 수도 있다.
SSG로서도 가빌리오의 반등이 절실하다. SSG는 현재 4위 NC 다이노스에 승차 없는 5위를 기록 중이다. 4연패에 빠진 6위 키움과도 승차가 없다.
SSG는 윌머 폰트(30)를 제외하면 확실하게 믿음을
가빌리오가 팀의 연승을 이어주고 자신의 첫승을 하루빨리 수확해야만 ‘SSG’라는 이름을 달고 가을야구 무대에 설 가능성이 높아진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