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9회 역전 드라마를 써내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앞서 열린 1차전 0-5 완패를 설욕하고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KIA는 이날 8회까지 1-2로 끌려가며 4연패의 위기에 몰려있었다. 하지만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KIA는 이후 마무리 정해영이 9회말 무사 1, 2루의 마지막 고비를 실점 없이 넘기고 승리를 지켜냈다. 가벼운 발걸음 속에 광주로 이동해 오는 2~3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광주 홈 2연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또 이달에만 총 세 차례 더 더블헤더를 치러야 하는 가운데 타이트한 승부를 이겨내는 값진 경험도 함께 쌓았다.
맷 윌리엄스(56) KIA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는 당분간 맞이할 긴 하루 중 첫 번째였다"며 "특히 끝까지 버티며 기회를 만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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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