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드라마 같은 역전승과 함께 3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KIA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2로 이겼다.
2차전은 3회까지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두산 선발 유희관과 KIA 선발 대니얼 멩덴이 나란히 호투를 펼치면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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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 타이거즈 최원준이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초 2사 후 역전 2점 홈런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끌려가던 두산은 6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1사 2루에서 김재환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계속된 1사 2루에서 박건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KIA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으로 리드를 잡았다. 2사 3루에서 최원준이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스코어를 3-2로 만들었다.
KIA는 이후 마무리 정해영을 투입해 두산의 마지막 저항을 잠재웠다.
KIA는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 0-5 패배를 설욕함과 동시에 3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두산은 다잡았던 2연승을 놓쳤다. 유희관은 6이닝 1실점 호투에도 불펜 방화 속에 시즌 3승과 개인 통산 10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