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52)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중동 축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은 오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 이라크와 일전을 치른다. 첫 단추를 잘 꿴 뒤 7일 수원에서 레바논과 격돌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벤투 감독은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종예선은 2차예선보다 강한 상대들이다. 매 경기 최고의 방법으로 준비하겠다”며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 이라크와의 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특히 이란의 경우 2010 남아공,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마주쳤다. 최근 최종예선에서 3무 3패로 절대 열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쉽지 않은 행보가 예상되고 있다.
벤투 감독은 일단 “모든 경기는 주어진 조건 안에서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상대가 (중동팀이고) 더 준비하기 좋은 상황이라고 해서 우리 결과에 대한 변명일 수는 없다. 다만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고 선수들을 믿는다. 최고의 경기력으로 최선의 결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중동 국가들 특유의 ‘침대축구’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상대의 비신사적 플레이를 의식하기보다는 우리의 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벤투 감독은 “이전에도 말했지만 (침대축구는)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선수들에게는 언제나처럼 올바른 자세로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한다”며 “경기장 안에서는 심판, 경기장 밖에서는 규칙을 정하고 만드는 사람들이 제어해 줘야 한다. 궁극적으로는 농구처럼 플레이가 멈추면 경기 시간도 중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침대축구를) 걱정하지는 않는다. 우리가 무언가를 바꾸
또 이라크에 대해서는 “이전까지 미드필드를 생략한 직선적이고 긴 패스 위주로 플레이한다는 것을 파악했다”며 “우리도 평소처럼 하면서 강도 높게 맞서겠다”고 덧붙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