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수비의 핵 김영권(31, 감바 오사카)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을 앞두고 선수들의 정신 무장을 주문했다.
파울루 벤투(52)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 이라크와 일전을 치른다.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본격적인 항해에 나선다.
김영권은 1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이라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최종예선의 중요성은 선수들도 잘 안다”며 “위기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경기가 잘 안 풀릴 때 어떻게 해야 할지를 선수들끼리 의논하며 잘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영권이 1일 열린 이라크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
김민재와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왔던 만큼 최종예선 초반 2경기에서 안정적인 수비로 한국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김영권은 “김민재는 개인 능력이 검증된 중요한 선수다. 아직 적응 초반 단계지만 유럽에서도 잘하고 대표팀에 소집됐다”며 “손발을 맞춘지 오래됐기 때문에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안다. 우리끼리 하던 대로만 플레이한다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영권은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투지, 정신력, 자신감을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2014 브라질월드컵,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과 본선을 모두 경험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과 2018 러시아월드컵 모두 기대 이하의 경기력 속에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에서야 본선행을 확정했다. 본선 티켓 획득이 얼마나 고되고 어려운 일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김영권은 “최종예선에서 가장 중요한 건 정신적인 문제다. 경기에 얼마나 자신감 있게 임하고 준비한 것을 보여줄 수 있느냐와 상대보다 더 투지 있고 더 많이 뛰느냐에 따라 승패가
또 “최종예선을 치르다 보면 어려운 순간은 분명히 온다. 그러나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감독님께서 미리 말씀해 주셨다”며 “추가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논의해가면서 헤쳐나갈 것이다.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면 잘 통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