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이 개인 통산 100승에 도전하는 베테랑 좌완 유희관(35)의 호투를 기원했다.
김 감독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 앞서 "유희관에게 특별한 얘기는 하지 않았다. 100승이 본인에게 중요하고 의미가 크지만 지금 중요한 건 마운드에서 자기 공을 던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희관은 이날 KIA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등판한다. 지난 7월 2일 광주 KIA전 이후 2개월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다.
↑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왼쪽)과 김태형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
하지만 이후 거듭된 부진 속에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3경기 연속 패전의 멍에를 썼고 구위 저하 속에 후반기를 2군에서 시작했다.
유희관은 1군 콜업 전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NC 다이노스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빼어난 투구 내용은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팀 내 선발 자원이 많지 않은 가운데 이영하(24)가 극심한 난조로 2군으로 내려간 상황에서 유희관이 제 몫을 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 감독은 "유희관은 자기 공을
또 "유희관은 선발투수로 활용하기 위해 확대 엔트리 시행에 맞춰 1군에 불렀다"며 당분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게 될 거라고 전했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