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8패를 안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34), 찰리 몬토요 감독은 그럼에도 그의 투구를 칭찬했다.
몬토요는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홈경기를 2-4로 패한 뒤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5 2/3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 기록한 선발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이날 류현진은 6회 2사까지 피안타를 허용하지 않앗으나 이후 집중 안타를 내주며 3실점했다. 이걸로 팀은 패했고 선수도 패전투수가 됐다.
↑ 몬토요 감독이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화상 인터뷰 캡처. |
이어 "오늘은 실수할 수 있는 여유가 없는 날이었다. 득점을 제대로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실점한 6회에 대해서는 "빗맞은 타구가 2루타가 됐다"며 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몬토요는 "류현진은 좋았다. 정말 좋았다. '빈티지(Vintage) 류'였다. 보기 좋았다"며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서는 호평했다.
그는 '투수들이 타자들의 부진에 부담을 느낀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그들은 프로"라며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타자들은 지금 부진하다. 그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투수들도 이를 알고 있고, 승부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가 타자들이 부진함에도 여전히 이기고 있는 것은 투수와 수비 덕분이다. 투수들도 알고 있다. 투수들은 지금 잘하고 있다"며 타격의 계속된 부진에도 투수들이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평했다.
주루 도중 무릎을 삐끗한 조지 스프링어를 교체한 것에 대해서는 "선수는 괜찮다. 보호 차원에서 교체한 것"이라고 말했다. 스프링어가 교체당시 불만을 드러낸 것에 대해서는 "그는 뛰기를 원한다. 팀 승리에 기여하기를 원한다. 나도 그런 마음은 잘 알고 있다. 내가 우리 선수들을 사랑하는 이유다. 내일
최근 두 경기 홈런 3개를 때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부활은 반갑기만하다. 몬토요는 "그는 우리 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선수다. 그가 이런 모습을 이어갈 수 있다면 우리에게는 정말 좋은 일이될 것"이라며 반색했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