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29)의 결승 프리킥골을 앞세워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3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올라섰다.
토트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3라운드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의 골로 1-0으로 이기며 개막 3연승에 성공했다. 이로써 승점 9점을 확보, 3승 무패로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이날 토트넘은 개막 후 처음으로 손흥민과 해리 케인(28)이 동시 출격했다. 전반 초반은 왓포드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 = News1 |
토트넘은 전반 32분 왓포드 바흐만 골키퍼의 킥 미스로 시작된 역습 찬스에서 손흥민이 박스 왼쪽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옆으로 아쉽게 빗나갔다.
하지만 손흥민은 결국 해결사로 나섰다. 전반 42분 박스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은 토트넘은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감아 때리며 찼고, 볼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에도 팽팽한 흐름 속에 토트넘이 점유율을 높여가며 왓포드를 압박했다. 초반 왓포드 공세를 막은 토트넘은 후반 14분 손흥민이 왼쪽 측면에서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토트넘은 이어서 후반 21분 손흥민이 중앙에서 볼을 뺏고 역습에 나섰고 케인의 크로스에 이은 알리의 슈팅이 나왔지만,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이후에도 토트넘은 꾸준히 측면 공간을 공략하며 추가 골을 노렸다.
후반 38분 교체 투입된 루카스 모우라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날카로운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3분 교체돼 물러났다. 추가시간까지 잘 버틴 토트넘이 3연승을 자축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