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24)이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다연은 29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673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5200만 원)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로써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의 주인이 됐다. 지난 2017년 오지현이 세운 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275타)도 큰 차이로 갈아치웠다. 준우승을 차지한 최혜진(12언더파 276타)과는 무려 7타 차였다.
↑ 이다연이 메이저대회 한화클래식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KLPGA 제공 |
지난 2016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다연은 2017년과 2018년 각각 1승씩을 수확했고, 2019년에는 생애 첫 다승(2승)을 기록하며 상금랭킹 3위에 올랐다. 그해 12월 열린 2020시즌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날 이다연은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했지만, 최혜진과 김지현의 추격에 2타 차로 쫓겼다. 하지만 5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8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2위 그룹과의 차이를 벌렸다.
이후 10번 홀에서 약 14m 거리의 칩인 이글을 성공시켰고, 12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친 이다연은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보태며 우승을 자축했다.
최혜진은 마지막 날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지현과 홍지원이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최예림과 송가은이 9언더파 279타로 공동 5위
박민지는 이번 대회 전까지 12억4710만7500원의 상금을 번 박민지는 1오버파 289타로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박민지는 한화 클래식에서 공동 3위(2명 이하)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박성현이 보유한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13억3309만667원)을 갈아치울 수 있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