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트윈스가 다시 3연승으로 신바람을 내고 있다. 다만 되짚어 볼 문제가 있다. 타선이 아직까진 매끄럽지 않기 때문이다.
28일 잠실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LG는 3-2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1-0으로 앞선 7회초 잘 던지던 케이시 켈리가 2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7회말 다시 2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던 저스틴 보어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역전에 성공한 뒤에는 지키는 야구로 3연승을 질주했다.
↑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1 프로야구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LG 이상호가 번트를 대고 있다. 결과는 병살.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29일 키움전을 앞둔 류지현 감독은 두 차례 번트 병살 상황에 대해 “사시 좋은 투수들을 만나면 번트대기가 더 어렵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공 움직임이 많아서 번트가 쉽지 않다고 하는 선수들이 있다”며 “키움 선발 에릭 요키시도 투심 패스트볼 움직임이 특이하다. 그래서 포수 앞에 두 번 모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희생번트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1점 차 리드는 불안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LG는 1점 차 상황에서 동점을 내줘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적도 두 차례나 된다. 후반기 들어 연장전이 없어진 뒤 관찰할 수 있는
류 감독은 “요키시 피안타율이 워낙 낮기 때문에 어떻게든 득점권을 많이 만들려고 했다. 우리가 준비한 플레이를 했다고 본다”며 선수들을 감쌌다. 이어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거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