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시즌 전반기 KBO리그 선두 다툼에 나섰던 SSG랜더스는 후반기 6위로 처진 상황이다. 94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45승 4무 45패다. 해법은 마운드에서 찾아야 한다. 선발 투수들이 줄줄이 부상 이탈하면서 강제 2선발이 된 오원석(20)의 반등이 절실하다.
오원석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IA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22경기(15선발) 80이닝을 소화한 오원석은 5승 4패 평균자책점 5.51을 기록 중이다. 전반기 급작스럽게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갔지만, 호투 행진으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됐던 오원석이다.
하지만 6월말 이후 주춤하다. 6월 23일 LG트윈스전을 끝으로 두 달 넘게 승리를 수확하지 못했고, 최근 5경기 등판에서 5이닝을 넘긴 적이 없었다.
↑ SSG랜더스 오원석이 후반기 첫 승과 KIA타이거즈 상대 첫 승에 도전한다. 사진=김영구 기자 |
SSG로서는 오원석의 호투가 돌파구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사실상 선발진에서 믿을만한 카드는 윌머 폰트밖에 없다. 새로 합류한 샘 가빌리오도 기대 이하의 피칭을 선보이고 있고, 이태양은 선발 경험이 있지만, 최근 수년 간 불펜에서 활약한 선수다. 최민준은 선발 경험이 일천하다.
물론 오원석도 선발을 맡은지 얼마 안됐다. 그러나 패기를 앞세워 SSG 선
29일 KIA전에서 반등투를 만들어야 한다. KIA 상대 통산 성적은 4경기, 8⅔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점 3.12로 나쁘지 않다. 올 시즌에는 2경기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자신의 KIA 상대 첫 승과 함께 SSG의 분위기도 바꿀 필요가 있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