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이 낳은 최고스타 중 한 명이죠. 탁구 국가대표 최연소로 출전해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준 신유빈 선수.
'탁구신동'을 넘어 이젠 에이스라 불리도록 하겠다는데, 전남주 기자가 '핑퐁 인터뷰'로 검증해 봤습니다.
【 기자 】
(신유빈) "안녕하세요. 탁구 선수 신유빈입니다.
(기자) "다른 선수들이랑 올림픽 끝나고 이야기 좀 나눴어요?"
(신유빈) "여서정 언니랑 많이 친해지고, 제덕이랑도 친해지고."
(기자) "휴가 때 뭐 하셨어요?"
(신유빈) "가족들이랑 시간을 주로 보낸 거 같아요. 닭발도 먹었어요."
(기자) "화보도 찍었잖아요?"
(신유빈) "탁구보다는 광고 찍는 게 더 쉬웠던 거 같아요."
열일곱 살의 나이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신유빈은 개인전 32강, 단체전 8강에서 도전을 멈췄지만 매 경기 명승부를 펼치며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 인터뷰 : 신유빈 / 탁구 국가대표
- "제가 할 수 있는 건 다 했기 때문에 그거는 제 실력이 거기까지라는 것을 느끼고 더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귀국 후 열린 세계선수권 국가대표 선발전에선 언니들을 제치고 7전 전승 1위로 통과한 신유빈.
세계적인 선수와 경쟁할 기회가 늘면서 탁구에 대한 갈증과 배고픔은 더 커졌습니다.
- "작전을 바꾸는 수싸움이 필요한데, 수싸움이 아직 상대보다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껴서 그 수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면 많이 생각하는 연습도 해야 할 거 같아요."
좋아하는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풀린다며 해맑게 웃을 땐 영락없는 10대 소녀.
하지만 대한민국 탁구의 미래를 이야기하면 진지해집니다.
- "탁구 천재, 탁구 신동은 이제 아닌 것 같고 제가 더 노력해서 에이스 그런 수식어가 따라붙게 열심히 노력해야죠."
자신의 탁구인생을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는 2세트 4-4로 정의한 신유빈.
국민의 응원과 함께 승리로 만들어 갈 다음 포인트, 다음 세트가 더 기대됩니다.
- "이번 올림픽에서는 조금 아쉬웠지만, 다음 앞으로의 경기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테니까 많이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주우탁 PD, 그래픽 : 김근중, 영상제공 : 픽셀스코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