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기둥 선발 투수가 7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몬토요는 27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 7-10으로 패한 뒤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이날 선발로 나와 3 2/3이닝 7피안타 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 부진했던 류현진에 대해 말했다.
그는 "첫 두 이닝은 날카로웠다. 상대 타선을 한 차례 상대하는데 공 26개로 끝냈다"며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내가 보기에 정말 좋아보였다. 그러더니 좋은 공을 던지고도 안타를 맞기 시작했다. 에르난데스에게 허용한 홈런은 낮게 들어간 공인데 그가 쳐냈다. 그 이후에도 그런 장면이 몇 차례 있었다"며 경기 내용을 돌아봤다.
↑ 몬토요 감독이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
'류현진이 어떻게하면 남은 시즌도 강하게 마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는 "커맨드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체인지업은 그에게 빵과 버터같은 존재다. 체인지업이 원하는 대로 들어가면 치기 힘든 투수가 된다. 오늘은 날카롭지 않았지만, 최악은 아니었다"며 체인지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오늘 첫 두 이닝은 좋았지만, 상대 타선이 이에 맞게 변화를 줬다. 이들을 인정해야한다"며 재차 화이트삭스 타선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몬토요는 경기는 졌지만, "요 근래들어 공격면에서 가장 좋았던 경기"라며 타선의 노력을 칭찬했다. "이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 경기 내내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최고의 팀을 상대로 2승 2패 기록했다. 좋은 팀 상대로 잘싸웠다"며 말을 이었다.
이번 홈 7연전을 3승 4패로 마친 것에 대해서는 "디트로이트와 한 경기는 아웃 한 개 남겨두고 이기지 못했지만, 전반적으로 잘했다고 생각한다. 더 좋을 수도 있었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공격에서 모멘텀을 가져갔다고 생각한다. 오늘처럼만 공격을 한다면 좋을
그는 이날 멀티 홈런 기록한 마르커스 시미엔의 예를 들며 "누군가 뜨거워지는 것, 그것이 시작이다. 한 명이 그렇게 잘치기 시작하면 언제든 타격은 전염되기 마련이다. 타선 전체가 뜨거워지는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