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머드의 최정 9단이 여자바둑리그 전승 신화를 재현했다.
2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와 2층 대회장에서 통합라운드로 펼쳐진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14라운드 최종일 경기에서 보령 머드의 최정 9단이 순천만국가정원 장혜령 2단에게 13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14전 전승으로 정규리그를 마쳤다.
최정 9단은 2019년 10전 전승으로 여자바둑리그 전승을 거둔 데 이어 역대 두 번째 정규리그 전승 위업을 달성했다. 여자바둑리그 통산 95승 11패, 승률 89.62%를 기록하고 있는 최정 9단은 지난해 7월 김채영 6단에게 패한 이후 19연승 행진 중이다.
↑ 사진=한국기원 제공 |
지난 13라운드에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삼척 해상케이블카는 마지막 경기에서 서울 부광약품에 1-2로 패했지만 10승 4패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서귀포 칠십리는 섬섬여수를, 보령 머드는 순천만국가정원을 2-1로 꺾고 나란히 9승 5패를 기록했다. 두 팀은 팀 승수와 개인 승수 모두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에서 앞선 서귀포 칠십리가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위 보령 머드는 최종전에서 포스트시즌 진출 막차를 탄 4위 부광약품과 9월9일 오후 5시부터 준플레이오프를 벌인다. 정규리그 3위 보령 머드는 준플레이오프 2경기 중 1경기에서 승리 또는 무승부만 거둬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반면 4위 부광약품은 2경기 모두 승리해야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준플레이오프 승자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삼척 해상케이블카와 플레이오프 승자가 맞붙는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은 9월23일부터 3번기로 펼쳐질 예정이다.
2021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의 우승상금은 55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500만 원이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