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34)이 이날 경기에 대해 말했다.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3 2/3이닝 7피안타 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7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66개, 평균자책점 3.88로 올랐다. 팀이 7-10으로 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경기 후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일단은 제구인 거 같다"며 이날 경기 부진 원인에 대해 말했다. "약한 타구가 홈런으로 연결된 것도 있었다. 저번 경기만큼은 제구가 안된 거 같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 류현진이 경기 후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 인터뷰 영상 캡처. |
화이트삭스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승부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요즘 상대한 팀들중 적극적이지 않았던 팀은 없는 거 같다. 지난 경기도 타자들이 공격적이었다. 미국에서는 항상 초구부터 마지막까지 조심해야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번 시즌 좋은 모습과 나쁜 모습이 번갈아 나오며 꾸준하지 못한 모습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한 번에 점수를 많이 주는 것이 많아진 거 같다. 안좋은 날 계속해서 점수를 몰아주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런 모습이 유난히 상위권 팀들에게 많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그런 것은 생각 안해봤다"고 말을 아꼈다.
토론토는 이번 홈 7연전을 3승 4패로 마치며 기대에 못미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바뀐 것은 없다"며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오늘 나도 잘하지 못했지만, 한 경기 한 경기 중요한 상황이다. 앞으로 한 달 조금 남았는데 쫓아가야하는 입장에서 선수들도 부담
그는 "당연히 선발 투수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부분만 충실히 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