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외야수 이재원이 멀티 히트와 함께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0-2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하며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 승리의 발판을 만든 건 이재원이었다. 이재원은 팀이 0-2로 끌려가던 6회초 대수비로 투입된 뒤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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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외야수 이재원이 26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2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팀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이재원은 LG가 3-2로 앞선 8회말 2사 후 좌측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로 출루했다. 이어 대타 이형종의 좌전 안타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스코어를 4-2로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LG는 마무리 고우석이 9회초 1사 후 강민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8회말 이재원의 득점에 힘입어 한 점 차 신승을 따낼 수 있었다.
이재원 개인으로서도 최근 2경기 연속 무안타의 아쉬움을 깨끗하게 털어내고 주춤했던 타격감을 다시 끌어올렸다.
이재원은 경기 후 “최근 타석에서 생각이 많아 결과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은 초구부터 과감하게 돌리려고 했다”며 “어떻게든 찬스를 살리자는 생각을 했는데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8회말 2루타 상황에 대해서는 “홈런으로 연결되지 않아 아쉬웠다. 1루로 뛰면서 ‘제발 제발 넘어가라’라고 마음속으로 빌었다”며 “잠실야구장이 크다는 걸 새삼 다시 느끼게 됐다”고 말하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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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외야수 이재원이 26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 종료 후 수훈선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MK스포츠 |
이재원은 “(홍) 창기 형이 홈에서 접전 상황일 때는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라고 조언해 줬는데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다리부터 들어갔다”며 “창기 형 말처럼 다음부터는 겁먹지 말고 과감하게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1군에서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