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4)이 시즌 2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73승 55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에서 선두 독주중인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한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카를로스 로돈) vs 토론토 블루제이스(류현진), 로저스센터, 토론토
8월 27일 오전 4시 7분(현지시간 8월 26일 오후 3시 7분)
현지 중계: NBC스포츠 시카고(화이트삭스) 스포츠넷, 스포츠넷1(토론토)
한국 중계: 스포티비 프라임
땅볼의 신이 강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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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현진이 이번에는 화이트삭스를 상대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날 류현진은 무려 13개의 땅볼을 유도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병살타도 3개를 유도했다. 한 경기 병살타 3개를 유도한 것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이었다. 땅볼은 모든 투수들의 친구. 류현진도 마찬가지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모든 구종이 힘이 있었고, 잘 통했다. 체인지업이 오늘 굉장히 만족할만한 곳으로 가며 범타나 삼진이라든지 많이 만들 수 있었다"며 투구 내용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땅볼 타구를 처리하느라 고생한 내야수들에 대한 감사 인사도 잊지 않았다. "내야 중간 라인에서 두 선수들이 그런 모습 보인다면 나뿐만 아니라 모든 투수들이 힘을 받을 것"이라며 유격수 보 비셋과 2루수 마르커스 시미엔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앞서 3연패 기록중이었던 토론토는 류현진의 호투에 힘입어 연패에서 벗어났다. 그는 "빨리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잘 전환됐다. 포기하기는 너무 이르다. 많은 경기들이 남아 있다. 선수들은 계속 싸울 준비를 해야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지난 경기 평가
"체인지업이 정말 지저분햇다. 타자들의 균형을 계속 무너뜨렸다. 오늘 호투의 열쇠였다"(찰리 몬토요 감독)
"류현진은 오늘 되는 날이었다. 몸쪽 바깥쪽 모두 잘 공략했다. 구속 컨트롤이 좋았다. 패스트볼도 좋았고, 체인지업, 백도어 커터, 몸쪽 패스트볼 공략이 좋았다. 오늘 상대 타자들은 어떤 것도 공략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무기가 정말 많은 투수다. 오늘은 커브는 많이 사용하지도 않았다"(마르커스 시미엔)
도전, 위닝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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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는 중심 타선의 활약이 절실하다. 사진=ⓒAFPBBNews = News1 |
팀 타선은 로저스센터로 돌아온 이후 약간 침체기다. 최근 여섯 경기에서 3점을 넘기지 못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23타수 2안타), 보 비셋(24타수 4안타) 마르커스 시미엔(24타수 5안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타수 5안타) 등 간판 타자들이 모두 최근 슬럼프를 겪고 있다. 그래도 시미엔, 게레로 주니어는 홈런을 한 개씩 기록했다.
최근 공격을 이끈 것은 포수들이다. 리즈 맥과이어가 3경기에서 6타수 3안타, 알레한드로 커크가 5경기 14타수 5안타로 활약했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도 6경기에서 21타수 7안타 2루타 1개로 잘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잘하는 것이지 아주 뜨겁다고 보기는 어렵다.
타선보다는 마운드의 힘으로 버텨온 토론토다. 이날도 득점 지원은 기대하기 어려워보인다. 대량 실점은 곧 패배로 이어질 것이다.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지구 1위의 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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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안 몬카다는 최근 가장 드거운 화이트삭스 타자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당시 홈런을 뺏었던, 그의 옛동료 그랜달은 현재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 복귀가 임박하기는 했으나 당장 이날 복귀하지는 않을 예정이다. 그렇다고 너무 좋아할 수만은 없다. 지난 대결에서 마주치지 않았던 두 명의 까다로운 타자, 일로이 히메네즈와 루이스 로베르트를 상대할 수도 있다.
화이트삭스 타서은 지난 7일간 7경기에서 22득점을 기록했다. 이 기간 타율 0.257(아메리칸리그 8위) 출루율 0.308(9위) 장타율 0.352(13위) 기록했다. 썩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었다. 앞선 탬파베이 원정을 1승 3패로 마친데 이어 이번 토론토 원정에서도 1승 2패로 열세에 놓인 상황이다. 연장 11회까지 치른 탬파베이와 시리즈 첫 경기 7점을 낸 것을 제외하면 이후 계속 5득점을 넘기지 못했다.
요안 몬카다는 최근 7경기에서 27타수 11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 과시하고 있다. 삼진이 10개나 되는 것은 흠이다. 부상에서 회복한 레우리 가르시아도 2경기에서 8타수 4안타로 잘하고 있다. 호세 아브레유역시 7경기에서 27타수 8안타 1홈런 7타점 기록하머 건재를 과시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팀 앤더슨도 2경기 10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기록중이다.
※ 류현진 vs 화이트삭스 타자 상대 전적(정규시즌 기준)
호세 아브레유 3타수 1피안타 1타점 1볼넷
팀 앤더슨 3타수 무피안타 1탈삼진
레우리 가르시아 2타수 1피안타
브라이언 굿윈 1타수 1피안타
세자르 에르난데스 6타수 2피안타 2탈삼진
제이크 램 1타수 무피안타 1타점 1볼넷
대니 멘딕 2타수 무피안타
요안 몬카다 3타수 무피안타 1탈삼진
앤드류 본 2타수 무피안타
복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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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를로스 로돈은 이날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온다. 사진=ⓒAFPBBNews = News1 |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그는 포심 패스트볼(57.9%) 슬라이더(27.4%) 체인지업(12.7%) 커브(1.9%)를 구사하고 있다. 사실상 스
[알링턴(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