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저스틴 보어(33)에게 4번타자 자리를 맡겼다. 보어가 중심타선에서 공격을 이끌어주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보어의 KBO리그 10경기 성적은 36타수 3안타 타율 0.083 1홈런 3타점으로 처참하다. 지난 11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한국 무대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한 뒤 장타는 물론 안타 생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LG 코칭스태프는 보어의 타순을 조정하고 지명타자로 타격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는 등 여러 배려를 하고 있다. 그러나 좀처럼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으면서 팀 전체의 공격력이 약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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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는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보어는 이 타석에서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내야 뜬공에 그쳐 무안타로 경기를 마감했다.
류지현(50) LG 감독인 26일 잠실 삼성전에 앞서 “보어가 직구, 변화구 모두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며 “스스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앞설 수도 있는데 아직 타격이 정립이 안 됐다”고 평가했다.
류 감독은 다만 보어가 부진 탈출을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보어는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창원 원정 기간 도중 실내에서 강도 높은 타격 훈련을 소화하며 밸런스 회복에 열을 올렸다.
이병규(47) LG 타격코치의 조언을 귀담아들으면서 타격감을 찾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홈 경기 때는 사전 훈련이 종료된 이후에도 잠실구장 지하 실내연습장을 오가며 스스로 특타를 실시하고 있다.
류 감독은 “창원에서 비 때문에 실외 훈련을 제대로 못했는데 보어가 실내 타격 훈련을 통해 점점 (타격감이) 느낌이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며 “본인이 실내 훈련 비중을 더 가져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더라. 문제점은 본인이 더 많이 느끼고 있을 테니 충분한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주위에서 많은 이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