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연장 승부 끝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이 승리로 디트로이트와 2연전 1승 1패 기록하며 64승 61패 기록했다. 디트로이트는 61승 67패.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10회말 디트로이트는 선두타자 폴 골드슈미트를 고의사구로 보내는 전략을 썼다. 계속된 1사 1, 2루에서 먼저 나가 있던 토미 에드먼과 골드슈미트가 더블 스틸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러자 디트로이트는 다시 놀란 아레나도를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베이스를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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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드슈미트는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선발 존 레스터는 많이 맞았지만, 'KO펀치'는 없었다. 5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기록했다.
4회를 제외한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고 이중 2, 3, 5회는 2루타를 맞았다. 그럼에도 실점은 최소화했다. 5회 데릭 힐에게 2루타, 조너던 스쿱에게 우전 안타 허용하며 내준 점수가 유일한 실점이었다.
디트로이트 선발 타릭 스쿠발도 잘했다. 5이닝 3피안타 2피홈런 1볼넷(1사구) 10탈삼진 2실점 기록하고 물러났다.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은 그를 비롯한 디트로이트 투수진 상대로 많은 일을 하지 못했다. 딱 한 명, 폴 골드슈미트는 예외였다. 1회와 3회 두 타석에서 홈런을 뽑았다. 1회에는 당겨쳐서, 3회는 밀어쳐서 넘겼다. 자신의 통산 18번째 멀티홈런, 그리고 1회 홈런으로 통산 900타점을 달성했다.
아쉬운 점은 이 홈런이 모두 솔로 홈런에 그쳤다는 것이다. 5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으나 불러들이지 못했다.
대신 마운드 힘으로 버텼다. 레스터에 이어 루이스 가르시아, 헤네시스 카브레라, 지오바니 가예고스가 1이닝씩 맡았다. 그러나 이것도 한계가 있었다. 마무리 알렉스 레예스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9회 2아웃까지 잡고 대타 미구엘 카
세인트루이스는 그러나 승부치기가 적용된 10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고, 10회말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