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은 김광현의 선발 로테이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쉴트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김광현이 잭 플레어티를 대체할 "명백한 후보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전날 경기에서 선발 플레어티를 잃었다. 플레어티는 3회 투구 도중 어깨 이상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 김광현은 전날 불펜으로 등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
당장 오는 30일 PNC파크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에서 던질 선발이 필요하다. 쉴트 감독은 김광현을 이 자리를 대체할 후보로 언급한 것.
그는 김광현이 "선발 등판을 한지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고" "지난 등판에서 투구 수를 끌어올렸다"며 선발 등판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직 정상적인 선발 등판을 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투구 수와 회복 문제를 변수로 지목했다.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었던 김광현은 앞서 지난 20일 트리플A 재활 등판에서 2이닝 34구를 소화했고, 전날 경기에서는 6회 불펜 투수로 나와 2 2/3이닝동안 46구를 소화하며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선전했다. 결과적으로 5일 투구 간격으로 투구 수와 이닝을 늘리는 효과를 얻었다.
전날 트리플A에서 선발 등판한 매튜 리베라토어는 또 다른 대체 후보다. 세인트루이스가 아직 봉인을 해제하지 않고 있는 유망주다. 이번 시즌 트리플A 16경기에서 6승 7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쉴트 감독은 리베라토어의 등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것은 모(존 모젤리악 사장의 애칭)에게 물어야 할 질문"이라고 말하면서도 "캠프 때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구단 내부에서는 모두 좋게 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