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첫 승을 거둔 신인 투수 김기중의 호투에 힘입어 키움 히어로즈를 눌렀다. 선두 kt위즈는 장단 12안타로 SSG 랜더스를 완파했다. KIA 타이거즈가 64분이 중단되는 변수 속에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9위 탈출의 희망을 키웠다.
한화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이날 한화 선발로 나선 신인 투수 김기중은 10경기 만에 데뷔 첫 승리를 신고했다. 김기중은 5이닝 동안 안타 3개와 4사구 4개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김기중은 4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뛰어난 위기관리를 선보였다. 특히 5회말 2사 만루에서는 예진원을 상대로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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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한화가 키움을 꺾고 귀중한 1승을 추가했다. 한화는 선발 김기중의 호투 속에서 하주석과 장운호, 최재훈 등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쳐 7-2로 승리했다. 한화 선수들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지난해 신인상 kt 소형준은 이날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 시즌 4승(4패)째를 거뒀다. 소형준이 승수를 쌓은 것은 6월26일 대전 한화전 이후 60일 만이다.
KIA는 롯데를 11-6으로 이기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36승3무46패를 기록한 KIA는 8위 롯데(39승1무48패)를 승차 없이 따라붙었다.
KIA 선발 투수 다니엘 멩덴은 이대호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는 등 홈런 3개를 맞았으나 5이닝을 4실점으로 버티며 시즌 4승(2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18일 사직 키움전에서 프로 8년차에 첫 선발승을 따냈던 최영환은 이날 2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 패전의 멍에를 썼다.
KIA가 4-0으로 앞선 3회말 2사 1, 2루에서 우천으로 64분 동안 중
KIA가 6회말 1점을 따며 7-4가 됐으나 롯데는 7회초 7-6,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하지만 KIA는 7회말 달아나며 승기를 굳혔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