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호도 1위에 오른 하와이 쿠알로아 랜치. [사진 = 인터파크투어] |
2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투어가 내년에 출발하는 해외 항공권 수요(올해 6~7월 사전 예약 기준)를 분석한 결과 하와이, 괌을 비롯한 방콕, 싱가포르, 몰디브 등 휴양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출발하는 선호 도시 1위는 하와이이다. 하와이는 올해 6월(34%), 7월(24%) 사전 예약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하와이에 뒤이어 괌도 6월(7%), 7월(12%)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하와이와 괌은 대표적인 휴양지이자 신혼여행지로 꼽힌다. 깨끗한 환경과 안전한 치안을 갖춰 자녀 동반 가족과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곳이다. 관광 인프라가 매우 발달한 만큼 관리가 잘된 유수한 숙박시설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지녀 호불호 없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6월 예약 기준으로 하와이 다음으로는 괌(7%), 베네치아(7%), 싱가포르(4%), 몰디브(4%), 워싱턴(4%), 뉴욕(4%), LA(4%), 칸쿤(3%), 프라하(3%), 뮌헨(3%), 벤쿠버(3%), 방콕(2%) 등의 순서다.
7월 예약 기준으로는 하와이 외에 파리(14%), 괌(12%), 몰디브(6%), 방콕(6%), 로마(5%), 제네바(4%), 프랑크푸르트(2%), 도쿄(2%), 라스베가스(2%), 포르투갈(2%), 오클랜드(2%), 싱가포르(1%), 후쿠오카(1%) 등이 차지하고 있다.
눈에 띄는 건 하와이의 선전 보다 일본의 몰락이다.
항상 예약순위 톱10에 들었던 일본은 도쿄 올림픽 이후 코로나 재감염 사태가 확산되면서 여행족들이 외면을 받고 있다. 껄끄러운 한일 관계 역시 한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백신접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내년 정도에는 순차적으로 해외로 떠나는 움직임이 재개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특히 신혼여행지로 인기 높은 괌, 하와이, 몰디브 등의 선호가 높은 것으로 보아 허니문 여행이 물꼬를 틀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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