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선수단 집단 이탈에 양현종(33)을 콜업한 크리스 영 텍사스 레인저스 단장이 그에 대한 기대치를 전했다.
영 단장은 25일(한국시간) 가진 화상인터뷰를 통해 선수단 상황을 전했다. 현재 레인저스 선수단 내에는 코로나19 관련 문제로 복수의 선수들이 이탈했다. 우완 드루 앤더슨, 마이크 폴터네비츠, 내야수 브록 홀트, 포수 요나 하임이 코로나19 관련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우완 데인 더닝, 스펜서 하워드는 방역 절차로 격리된 상태다.
영 단장은 "극도로 주의깊게 대처중이다. 매일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있고, 호텔과 버스, 경기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며 혹시 있을지도 모를 전파를 막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 크리스 영 단장이 양현종에 대한 기대치를 전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양현종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우리는 그가 좋은 동료이며 열심히 일하고 경쟁심 넘치는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 팀을 위해 공을 집어들 선수다. 그가 이닝을 소화해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 팀에 투수들이 이탈한 상태다. 8~90구까지 소화하며 긴 이닝을 던져줄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좋은 경기력을 기대하고 있다. 시즌 초반에도 보여줬지만, 우리는 그가 꾸준하게 좋은 투구를 보여주며 이닝을 소화해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선발 자원들이 대거 이탈한만큼 그 빈자리를 대신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
일단 텍사스는 이날 선발 테일러 헌에 이어 하루 뒤 이번 시즌 트리플A와 더블A 17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98 기록한 제이크 래츠를 선발 예고했다. 두 선수 모두 이닝 소화가 보장되지 않은 상태인만큼 이들이 조기에 무너졌을 때 양현종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은 "양현종과 웨스 벤자민이 긴 투구가 가능하기에 이닝은 충분히 커버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드워드는 "우리가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을 벌이는 팀이라면 이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았겠지만, 우리팀에게는 일부 선수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상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어찌됐든 양현종에게는 기회다. 영 단장은 "누군가에게는 빅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