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난타전 끝에 한화 이글스를 꺾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1-8로 이겼다.
두산은 2회말 선취점과 함께 기선을 제압했다. 무사 1, 2루에서 김재호(36)의 1타점 적시타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두산은 3회말 타선 폭발 속에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1사 1, 3루에서 박계범(26)의 3점 홈런이 터지며 스코어를 4-0으로 만들었다.
![]() |
↑ 두산 베어스 박계범(오른쪽)이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3회말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
끌려가던 한화는 5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에르난 페레즈(30)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1, 2루의 찬스에서 노태형(26)의 1타점 2루타로 9-2로 따라붙었다.
한화는 6회초에도 추격을 이어갔다. 1사 2루에서 김태연(24), 최인호(21)의 1타점 적시타로 두 점을 보태 9-4로 격차를 좁혔다.
두산도 강공으로 응수했다. 6회말 김재호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11-4로 도망갔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최인호의 2타점 2루타, 9회초 무사 만루에서 최재훈(31)의 밀어내기 볼넷과 하주석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11-8까지 두산을 쫓아가며 압박했다.
하지만 두산은 마무리 김강률(33)이 3점의 리드를 지켜내면서 힘겹게 2연패를 끊어냈다.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 곽빈(22)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해주며 올 시즌 첫승이자 프로 통산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박계범이 4타수 3안타 1홈런 3타
반면 한화는 선발투수 김이환이 2⅓이닝 4실점으로 난타당한 가운데 두 번째 투수 임준섭까지 단 한 개의 아웃 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5실점으로 무너지며 2연승을 마감했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