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이 내년부터 함께하게 될 좌완 유망주 이병헌(18)에 기용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김 감독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이병헌은 좌완이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준 것 같다. 두산이 OB 시절부터 좋은 좌투수가 많이 없었다”며 “현재 수술을 받은 상태인데 구단 스카우트 파트에서 빠르게 결정한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전날 2022 프로야구 1차지명에서 서울고 3학년 이병헌을 지명했다. 이병헌은 키 185cm, 체중 88kg의 다부진 체격조건을 갖췄다.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14경기 34⅔ 4실점 2승 1패 평균자책점 1.04의 특급 성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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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프로야구 2022 1차지명에서 두산 베어스가 영입한 서울고 투수 이병헌. 사진=두산 베어스 |
하지만 1군 데뷔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병헌은 지난달 28일 좌측 팔꿈치 뼛조각 수술, 지난 11일 내측 측부 인대 수술을 받은 상태다. 올 시즌 종료 후 마무리 훈련은 물론 내년 스프링캠프 참가 여부도 불투명하다.
김 감독은 이 때문에 내년 시즌 마운드 구상에서 이병헌을 크게 고려하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내년을 이야기하는 것도 이르지만 이병헌의 기용을 신경 쓸 부분도 아
또 “몸 상태를 잘 회복해 내년 후반기에 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어린 투수이기 때문에 완벽하게 몸 상태를 갖출 수 있도록 기다려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