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정찬성(34)이 11년 전 치른 미국 종합격투기(MMA) 데뷔전이 ‘15분 만에 끝나 너무 아쉬운’ 명경기라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격투기 팬덤 ‘팬사이디드 MMA’는 22일(한국시간) ‘5분x2라운드가 더 진행됐으면…’하는 생각이 든 5경기를 자체 선정했다. UFC 페더급(-66㎏) 공식랭킹 4위 정찬성이 2010년 WEC48에서 레너드 가르시아(42)와 벌인 승부는 네 번째로 뽑혔다.
일반적인 미국 종합격투기 공식전은 5분×3라운드다. 그러나 타이틀전, 메인이벤트 등 주최 측이 중요하다고 판단하면 5분×5라운드로 치른다. 정찬성-가르시아는 10분 더 보고 싶을 정도로 멋진 대결이었다는 얘기다.
↑ 정찬성(왼쪽)이 2010년 4월 WEC48에서 치른 미국 종합격투기 데뷔전에서 레너드 가르시아(오른쪽)를 공격하고 있다. 사진=UFC 공식 홈페이지 |
정찬성이 지금까지 ‘코리안 좀비’라 불리는 것도 가르시아와 WEC48 명승부 덕분이다. ‘레슬링 옵서버 뉴스레터’ 등 미국 종합격투기 관련 시상에서 2010년 올해의 경기로 뽑히기도 했다.
둘은 2011년 3월 UFC에서 2차전을 벌였다. 1차전에서 1-2 판정패를 당한 정찬성은 UFC 역사에 최초로 기록된 ‘트위스터’ 기술로 재대결 승리를 따냈다.
▲ 5분×5라운드가 아니라 아쉬운 종합격투기 명승부
1위 Forrest Griffin vs Stephan Bonnar 1차전
2위 Chuck Liddell vs Wanderlei Silva (2007년)
3위 Eddie Alvarez vs Justin Gaethje (2017년)
4위 레너드 가르시아 vs 정찬성 (2010년)
5위 Marloes Coenen vs Miesha Tate (2011년)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