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코보컵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현대건설은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B조 1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5-25 25-19 25-20 25-13)로 이겼다.
현대건설은 주포 황민경이 양 팀 최다인 18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젊은 피 정지윤과 이다현도 각각 15득점,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의 황민경이 23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코보컵 B조 1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
반면 흥국생명은 전력 약화를 실감하며 고개를 숙였다. 김연경이 지난 시즌 종료 후 중국으로 떠났고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가 학교 폭력 논란 속에 자유계약선수로 사실상 방출된 가운데 에이스의 공백을 실감했다. 이주아 14득점, 최윤이가 1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 속에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시즌 ‘트레블’의 위업을 달성한 GS칼텍스는 KGC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20 25-19 17-25 25-20)로 꺾고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켰다.
GS칼텍스는 강소휘, 유서연이 나란히 16득점을 올리며 제 몫을 해냈다. 올 시즌부터 합
KGC인삼공사는 패배에도 수확을 확인했다. 지난 시즌까지 GS칼텍스에서 뛰었던 박혜민이 이적 후 첫 경기에서 19득점으로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고의정도 10득점으로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