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카타르로 가는 최종 관문이 남았다.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도 각오를 다졌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는 9월 A매치 기간에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오는 2일 이라크와 7일에는 레바논과 맞대결을 갖는다.
벤투 감독은 23일 오전 10시 30분 비대면 기자회견을 통해 9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뽑힐만한 선수가 대거 뽑혔다. 주장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과 대표팀 주포 황의조(29·보르도) 등 해외파들과 함께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조현우, 이기제, 이동경, 나상호 등도 발탁됐다. 김천상무에서 뛰고 있는 조규성은 깜짝 발탁이다.
↑ 23일 온라인 비대면 기자회견 중인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유튜브 캡처 |
다음은 벤투 감독 일문일답
-조규성 발탁 이유는?
▲조규성은 처음 발탁한 선수다. 상당히 중요한 특징을 가진 선수다.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제공권도 뛰어나다. 대표팀에 왔을 때 팀에 어떻게 녹아들지 소집 기간 동안 관찰하겠다.
-손흥민 부상 가능성 체크했나?
▲부상 관련해서 따로 보고 받은 건 없다. 좋은 컨디션인 것으로 알고 있다. 문제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난주 90분 뛰었고, 어제 70분 뛰었다. 좋은 컨디션으로 확인했다.
-그동안 코로나19 이슈 등 많았다. 이번 소집 멤버 얼마나 만족하나?
▲코로나19 이슈 있었고, 3월에는 한일전 이슈였다. 6월에는 상황이 나아졌다. 9월 아직까진 문제 없이 흘러가는 상황. 다음주 월요일까지 별 일 없었으면 좋겠다.
-울산, 전북 상황 고려해 소집?
▲선수 선발 절차와 관련해 예비 명단에 있는 선수들을 최대한 관찰하고 경기력을 지켜보고 있다. 진행하게 될 경기에 어떤 선수들이 필요한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한다. 특정 구단, 울산, 전북에서 정하는 것이 아니다. 앞서 이야기한 절차를 따라 선발함을 이야기하고 싶다.
- 일정 변경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나?
▲9월 레바논과의 경기 순서를 바꾼 게 2021년 1월 같은 경우 날씨의 영향이 있어서 순서를 바꾸게 됐다. 고려해야 할 것들이 홈에서 5경기, 원정에서 5경기라는 점이다. 다양한 어려움들이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9월 두 경기에 집중해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김민재 데뷔전 봤는지? 유럽진출이 대표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김민재 데뷔전을 직접 보진 못했다. 이번 시즌 첫 번째 경기를 치렀고, 보통의 선수들과 다른 프리시즌을 보냈다. 올림픽 대표팀도 소화했고 개인적인 문제도 있었다. 공식 경기를 많이 뛰지 않은 상태에서 어제 첫 경기를 뛰었다. 김민재는 대표팀의 전술과 색깔을 잘 알고 있는 선수인 만큼 상당히 중요한 선수다. 유럽에 가서 이 선수의 특징과 장점을 잘 살려 성장할 것 같다. 지켜볼만할 것 같다.
-이강인, 원두재 등 올림픽팀 멤버 안뽑았다.
▲전술적, 전략적인 이유다.이동경, 황의조 역시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대표팀에 선발됐다. 올림픽의 영향이 있다 말하긴 어렵다. 다른 선수들이 발탁됐는데, 두 선수가 선발되지 않은 이유는 전략적, 전술적 이유 때문이다.
-중동팀 상대로 어려움 겪었는데, 최종예선은 중동팀하고만 붙는데, 어느 정도 분석이 됐는지?
▲상대 분석 같은 경우 일반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파악하고 있다. 상대의 장점, 약점을 파악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고려해야 할 점은 9월에 상대하는 두 팀의 감독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레바논은 2차 예선에서 경기를 했기에 잘 알고 있지만 이라크는 조금 다른 상황이다. 이전 경기를 코치들과 함께 분석할 예정이나 이라크는 다양한 전술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팀이다. 이런 부분들을 어려움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라크 감독은 경험적으로 뛰어난 감독이기에 잘 고려해 준비할 것이다.
-침대축구에 얼마나 대비했나
▲우리의 목표는 많은 플레이 타임을 가져와야 한다는 것이다. 이전부터 해왔던 경기들이고, 우리가 침대 축구와 관련해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심판들이 컨트롤할 수 있고, 해야 하는 부분이다. 팀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팀은 경기를 최대한 잘 할 수 있도록 집중해야 할 것이다. 목표했던 것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번 선발에서 가장 고려했던 부분?
▲선수 선발을 하며 고려했던 점은 균형 잡힌 명단이다. 미드필더는 균형을 잘 짜 구성했다. 아래에서 활약할 수 있거나 10번, 또는 중앙에서 활약할 수 있는 5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이재성이나 권창훈의 경우 사이드에서도 활약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균형 잡힌 명단을 짜려 노력했고, 균형 잡히게 나온 것 같다. 전체적으로도 그렇지만 미드필더 역시 마찬가지다.
-제공권 생각하면 김신욱 생각할수도 있는데, 조규성을 발탁한 이유는?
▲어떻게 팀을 구성할것인가 고려했다. 최종예선은 2차예선과 다른 맥락에서 진행된다. 제공권이 유일한 특징이 아니라, 라인 사이에서 좋은 플레이, 기술에서도 뛰어나다. 조규성은 다른 좋은 면도 있어서 선발했다.
-대표팀에 어떤 모습 기대? 선수들에게 어떤 메시지 전할 것인가?
▲어렵고 힘든 예선 과정이 될 것이다. 선수들에게 이전에 말한 것처럼 가장 힘들고 어려운 순간이지만 예선 과정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될 것이다. 매번 어렵고 힘든 상황이 있겠지만 우리 스스로와 프로세스를 믿고 상대를 존중해가면서 준비할 예정이다
-이용 월드컵까지 데려갈 수 있는지
▲현재를 생각해야 할 것 같다. 26명의 선수를 9월에 소집한 것은 9월에 어떤 것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고려해서 선발한 것이다. 10월엔 10월 상황을 고려할 것이다.
-3년전 부임했다. 그때와 지금 어떻게 바뀌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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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