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과 교체 손흥민, 부상 가능성…벤투호 합류 가능할까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의 부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 전부터 몸에 이상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둔 벤투호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9분 터진 델리 알리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골 차 승리를 거뒀다.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까지 2연승이다.

↑ 손흥민의 햄스트링 부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영국 울버햄턴)=ⓒAFPBBNews = News1

이날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27분 해리 케인(28)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전반에는 울버햄튼의 파상 공세에 최전방에서 고립됐던 손흥민은 후반 날카로운 슈팅으로 존재감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영국 현지에서 손흥민의 부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교체 후 다리에 다소 불편함을 드러내 우려를 사고 있다. 이날 손흥민은 후드스코어닷컴이 부여한 평점을 6.5점 밖에 받지 못했다.
누누 산투 토트넘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손흥민의 몸 상태에 대해 지금 정확하게 말할 수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산투 감독은 "경기 전 훈련에서 이상함을 느낀 건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하는 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다. 다시 점검해봐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영국의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이 경기 전 훈련을 끝까지 마치지 못했고, 구단 의료진과 대화를 나눴다”며 손흥민의 몸 상태 이상 가능성을 언급했다.
손흥민은 지난 3월 경기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이번 부상의 조짐은 좋지 않다. 햄스트링은 재발 가능성이 높은 부위다.
이는 9월 2일과 9월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각각 이라크와 레바논과 맞붙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도 악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은 벤투호의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