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혀 어색함은 없었다.”
한화 이글스 에르난 페레즈(30)가 유격수로서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였다. 타석에서도 2루타와 타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선보였다.
페레즈는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4번 유격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 한화 이글스 에르난 페레즈. 사진=김영구 기자 |
특히 한화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하에서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를 취하고 있다. 페레즈는 상대 타자에 따라 1, 2루간으로 자리를 옮겨서도 타구를 침착히 잡아 처리했다. 어려운 타구는 없긴했지만, 무난했다.
메이저리그 시절부터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알려졌던 페레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3루수(1241이닝)와 2루수(1174⅔이닝)로 가장 많이 뛰었지만, 우익수(569이닝), 좌익수(433이닝), 유격수(353⅔이닝), 1루수(87이닝), 중견수(172⅔이닝)로 출전하며 내·외야를 오갔다. 투수로도 9⅓이닝을 던지기도 했다. 포수 빼고는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잇는 것이다.
타석에서도 바라던 장타가 나왔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두산 선발 워커 로켓에 2루타를 뽑아냈다. 다만 이후 내린 비로 경기가 중단되면서 흐름이 끊기긴 했다.
6회초 최재훈의 2타점짜리 적시 2루타로 2점을 먼저 뽑은 상황에서는 1사 3루에 타석에 들어서 희생플라이로 최재훈을 홈으로 불러들여 귀중한 추가점을 뽑는데 일조했다. 이날 한화는 3-1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페레즈는 경기 후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