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4)이 시즌 2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59승 65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3위에 올라 있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상대한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윌리 페랄타) vs 토론토 블루제이스(류현진), 로저스센터, 토론토
8월 22일 오전 4시 7분(현지시간 8월 21일 오후 3시 10분)
현지 중계: 밸리스포츠 디트로이트(디트로이트) 스포츠넷, 스포츠넷1(토론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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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웠던 7회
↑ 류현진이 연패 탈출의 임무를 갖고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AFPBBNews = News1 |
마운드를 이어받은 트레버 리차즈가 루이스 토렌스에게 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실점이 4실점으로 늘어났다. 리차즈는 다음 타자 제러드 켈레닉에게도 홈런을 맞았고, 결국 경기는 3-9 패배로 끝났다. 팽팽한 접전이 한순간에 일방적인 승부로 넘어갔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리처즈를 "최고의 불펜 투수중 한 명"이라 치켜세우며 자신의 결정이 옳았음을 주장했지만, 차라리 7회를 류현진이 끝낼 수 있게 맡겼으면 어땠겠냐는 외부 비판이 제기됐었다.
류현진은 "투구 수도 괜찮았고, 힘이 떨어졌다는 느낌도 없었다"며 7회를 자신이 막을 수 있었음을 강조하면서도 "(투수 교체는) 선수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홈런과 피홈런을 내준 프랜스와 승부는 "1년 경기를 하다보면 나올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직전 등판의 부진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준 것은 고무적이었다. "똑같이 루틴대로 준비했다"고 밝힌 류현진은 "이닝이 늘어날 수록 공에 힘이 있었고 제구도 초반보다는 잘돼서 길게 갈 수 있었다"며 반등 비결에 대해 말했다.
지난 경기 평가
"그는 좋은 투수다. 필요한 변화를 준다. 부진할 때면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한다. 비디오를 분석하며 자신이 잘못한 일을 짚어내고 변화를 준다. 그렇게 다음 등판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
"던지는 법을 아는 투수다. 타석의 흐름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다. 구종들을 잘 섞어 던지는 투수다. 오늘은 체인지업이 굉장히 좋았다. 우리 타자들의 균형을 계속 뺏었다."(스캇 서비스 시애틀 감독)
연패의 늪
↑ 토론토는 최근 흐름이 좋지않다. 사진=ⓒAFPBBNews = News1 |
연패를 최대한 빨리 끊을 필요가 있다. 그 자리가 이날 경기가 된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 최근 타자들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선수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5경기에서 19타수 10안타 4홈런 6타점으로 활약중이다. 코리 디커슨도 4경기에서 11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으로 잘하고 있다. 마르커스 시미엔은 5경기에서 23타수 3안타로 부진하지만, 그 3안타가 모두 홈런이었기에 이날 경기에서도 '한방'을 기대해본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5경기 22타수 7안타 1홈런 1타점), 산티아고 에스피날(4경기 13타수 5안타 1타점)도 잘하고 있다.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조지 스프링어의 공백이 아쉬운 상황인데 얼마나 이를 잘 대처하느냐가 문제다.
방심하면 다친다
↑ 조너던 스쿱은 경계해야할 타자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번 시즌 좌완 선발 상대로 23승 18패로 약하지 않았다. 조너던 스쿱은 이번 시즌 좌완 상대 타율 0.359 출루율 0.414 장타율 0.603 8홈런 27타점으로 잘했다. 로비 그로스맨도 좌완 상대 타율0.277 7홈런 24타점 기록중이다. 좌완 상대 타율 0.310 10홈런 21타점 활약했던 포수 에릭 하스는 부상으로 이탈했기에 상대할 일은 없을 것이다.
그나마 위안은 최근 흐름은 그리 좋은편이 아니라는 것. 직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LA에인절스와 홈 6연전은 1승 5패로 주춤했었다. 지난 7일간 팀 타율 0.227(아메리칸리그 12위) 출루율 0.270(14위) 장타율 0.330(14위) 기록하는데 그쳤다. 윌리 카스트로(6경기 22타수 5안타 2홈런 2타점), 하이머 칸델라리오(6경기 25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 정도 빼면 좋은 성적을 낸 타자가 없었다.
류현진은 2014년과 2017년 두 차례 디트로이트를 상대했다. 그때와 비교하면 많은 것이 변했다. 선수 명단은 대거 물갈이됐다. 그럼에도 그 자리에 남아 있는 선수가 딱 한 명 있으니 미겔 카브레라가 바로 그다. 카브레라는 현재 통산 499홈런 기록중이다. 홈런 한 개만 더 때리면 500홈런을 달성한다.
※ 류현진 vs 디트로이트 타자 상대 전적(정규시즌 기준)
미겔 카브레라 4타수 1피안타 1타점 2탈삼진
더스틴 가노 4타수 1피안타 1피홈런 1타점 1탈삼진
로비 그로스맨 1타수 무피안타 1볼넷
레나토 누네즈 4타수 무피안타 1볼넷 1탈삼진
왕년의 에이스
↑ 윌리 페랄타는 올해 선발 투수로 부활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싱커(28.4%) 포심 패스트볼(25.5%) 슬라이더(25.4%) 스플리터(20.8%)를 구사하고 있다. 이전에 사용했던 체인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