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이 선발로 나섰으나 많은 일을 하지 못했다. 팀도 그동안 지켜왔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자리를 내줬다.
김하성은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 8번 2루수 선발 출전했다. 지난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 이후 첫 선발 출전. 아쉽게도 많은 일을 하지는 못했다. 1타수 무안타 1볼넷 기록했다.
2회 2사 2, 3루의 찬스가 찾아왔지만 상대가 승부를 거부했다. 고의사구로 출루했다. 유감스럽게도 김하성을 두려워한 것은 아니었다. 다음 타자인 선발 투수 블레이크 스넬을 상대하기 위함이었다. 스넬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 김하성은 많은 일을 하지 못했다. 사진(美 샌디에이고)=ⓒAFPBBNews = News1 |
6회 2사 1루에서 좌타자 애덤 프레이지어와 대타 교체됐다. 우완 헥터 네리스 상대로 더 나은 매치업을 택한 것. 그만큼 샌디에이고는 절실했다. 2-3으로 뒤처진 상황이었기 때문. 프레이지어는 볼넷을 얻었으나 결국 득점을 내지 못했다.
팀도 3-4로 졌다. 이 패배로 67승 57패가 되면서 신시내티 레즈와 동률이 됐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단독 2위에서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필라델피아는 62승 60패.
8회 2사 만루의 기회가 찾아왔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사구로 출루하며 한 점을 따라붙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매니 마차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이 과정에서 제이스 팅글러 감독이 덕 에딩스 주심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고, 마차도역시 이후 공수교대 도중 퇴장당했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2회와 6회, 8회 세 번의 만루 기회를 모두 날렸다. 득점권 5타수 무안타, 잔루 12개 기록했다.
선발 블레이크 스넬은 5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3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