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무기력한 경기력 속에 3연패의 늪에 빠졌다. 투타의 동반 부진 속에 최하위 탈출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실패했다.
한화는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9로 완패했다.
선발투수 장시환(34)이 6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타선까지 두산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32)에게 7회까지 무실점으로 꽁꽁 묶였다.
↑ 한화 이글스 3루수 김태연(왼쪽)과 좌익수 최인호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8회말 박세혁의 빗맞은 안타 때 포구에 실패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
한화 야수들은 조금만 까다로운 타구가 나와도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타구 판단부터 포구 후 송구 과정도 매끄럽지 않았고 집중력도 부족한 모습이었다.
내야 수비의 핵인 유격수 포지션에서만 실책 2개가 나왔고 9이닝을 모두 소화한 우익수 장지승(23)은 실책성 플레이가 적지 않았다. 1루수 노태형(26)도 경험 부족을 노출하며 상황에 따른 대처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올 시즌 야수진의 리빌딩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수비에서의 끈끈함은 거의 느
타선 역시 전혀 임을 쓰지 못했다. 외국인 타자 에르난 페레즈(31)는 아직 100% 컨디션이 아닌 듯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리드오프 정은원(21)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분전했지만 한화의 패배를 막을 수는 없었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