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키에 긴 머리를 찰랑거리며 폭발적인 플레이를 선보여 '인천 즐라탄'이라는 별명을 가진 선수가 있습니다.
프로데뷔 10년 차에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인천의 김현 선수를 조일호 기자가 화상으로 만났습니다.
【 기자 】
수비 사이로 쇄도해 공을 받고 터닝 슛으로 상대의 골망을 흔듭니다.
폭발적인 활동량으로 수비를 꽁꽁 묶는가하면, 과감한 발리 슛으로 골문을 위협합니다.
190cm의 큰 키로 헤딩이면 헤딩, 몸싸움이면 몸싸움, 그리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까지.
세계적인 공격수 즐라탄을 따라 처음으로 등번호 8번을 단 인천의 공격수 김현은 플레이 스타일은 물론 외모까지 즐라탄을 닮아 '인천 즐라탄'이라는 별명도 얻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현 / 인천 공격수
- "노리긴 했어요 제가. 인터밀란 시절의 즐라탄 유니폼과도 비슷하고, 머리스타일도 비슷하고…그 시절의 감성을 느껴보자 해서…."
어느덧 프로생활 10년차.
그동안 연령별 대표팀을 빼면 이렇다할 두각을 드러내진 못했지만, 올 시즌 인천 유니폼을 입은 후론 팀에서 없어선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고 '잔류왕' 꼬리표가 붙던 인천도 상위권으로 올라섰습니다.
즐라탄처럼 선수생활도 오래하고 싶다는 그의 꿈은 이제 다시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김현 / 인천 공격수
- "저도 축구를 즐라탄이나 (이)동국이 형처럼 최대한 힘이 닿는 데까지 하고 싶습니다."
MBN뉴스 조일호입니다. [ jo1ho@mbn.co.kr ]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전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