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사장 최영무)는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국내 예선전을 시작으로 26번째 대회의 막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1996년 출범 후 '별들의 제전'으로 불리며 세계 바둑계의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가장 인기 있는 바둑대회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모든 대국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방식도 통합예선이 아닌 국가별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를 선발한다. 국가별 예선에서는 일반조 15명, 여자조 2명, 시니어조 2명 등 총 19명을 뽑는다.
↑ 지난해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당시 신진서 9단. 사진=삼성화재 제공 |
그 외 국가별 예선 선발인원은 중국 7명(일반조 6명, 여자조 1명), 일본 2명(일반조 1명, 시니어조 1명), 대만 1명(일반조 1명)이다.
한편, 시드를 받은 13명은 32강 본선 무대에 직행한다. 전기 4강(커제, 신진서, 양딩신, 셰얼하오 9단), 국가시드 8명(한국 4명, 중국 2명, 일본 2명), 와일드카드 1명이다.
한국 선수 중 국가시드를 받은 기사 4명은 신민준 9단(LG배 우승), 박정환 9단(랭킹 2위), 변상일 9단(랭킹 3위), 김지석 9단(랭킹 5위)이다. 랭킹은 삼성화재배 대국통지서가 발송된 7월 기준이다.
본선 대국은 10월 20일 시작된다. 32강전은 10월 20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며 단판 토너먼트를 통해 결승 진출자 2명을 가린다. 대망의 결승전은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총 3번의 대국을 통해 챔피언을 탄생시킬 예정이다.
작년 대회의 경우, 중국의 커제 9단이 신진서 9단에게 결승에서 2대 0으로 승리하며 통산 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국가별 우승 횟수는 한국이 12회로 가장 많으며 뒤를 이어 중국이 11회, 일본이 2회를 기록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온라인 대회 운영, 대국장 내 철저한 방역 대책을 통해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한다. 우승 상금은 3억 원, 준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국내 선발전의 경우 각자 40분에 1분 초읽기 5회, 본선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박찬형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