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공수에서 집중력 부족을 드러내며 kt 위즈에 완패를 당했다.
LG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8로 졌다. 선두 kt와 격차가 2.5경기 차까지 벌어진 것은 물론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 1무 5패의 열세에 놓이게 됐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선발투수 이민호(20)가 1회말 kt 강백호(22)에 선제 2점 홈런을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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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오윤석(오른쪽)이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회말 LG 오지환의 송구 실책 때 3루까지 진루하고 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4회말 추가 실점 과정도 매끄럽지 않았다. 무사 만루에서 이민호가 심우준(29)의 타석 때 폭투를 범해 한 점을 더 헌납했다. 이후 조용호(32), 황재균(34)의 연이어 1타점 적시타를 맞아 1-6까지 격차가 벌어졌고 사실상 승부는 여기서 결정됐다.
LG 수비는 경기 후반에도 흔들렸다. 1-6으로 뒤진 7회말 2사 1, 2루에서 허도환(37)의 평범한 내야 땅볼 때 3루수 문보경(21)이 어처구니없는 1루 송구 실책으로 추가점을 내줬다.
공격에서도 힘을 못 쓰기는 마찬가지였다. 3회초 1사 1, 3루에서 서건창(32)의 내야 땅볼 때 kt 1루수 강백호의 야수 선택으로 얻은 1점이 끝이었다. 1-3으로 추격했지만 계속된 1사 1, 2루에서 4번타자 저스틴 보어(33)가 병살타로
4회부터 9회까지 2볼넷 1안타로 kt 마운드에 꽁꽁 묶이면서 고개를 숙였다. 테이블세터부터 클린업, 하위타선이 나란히 침묵했다.
어느 하나 좋은 점수를 주기 어려운 완패를 당하며 무거운 마음으로 오는 19일 경기를 준비하게 됐다.
[수원=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