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지구 선두 밀워키 브루어스를 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와 홈경기 0-2로 졌다. 이 패배로 61승 57패가 됐다. 밀워키는 73승 47패.
점수 차는 크지 않았지만, 양 팀의 공격력은 그야말로 극과 극이었다. 밀워키가 14개의 안타를 퍼붓는 사이 세인트루이스는 4개 안타밖에 때리지 못했다.
![]() |
↑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에게 괴로운 하루였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AFPBBNews = News1 |
내용에 비하면 실점은 적었다. 2회와 3회 2루타 2개씩 허용하며 한 점씩 내준 것이 전부였다.
나머지는 모두 잘 막았다. 1회 1사 1, 2루에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타일러 오닐이 홈으로 들어오던 콜튼 웡을 아웃시킨 것이 결정타였다.
4회에는 1사 1루에서 웡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허용했으나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 인정 2루타가 된 것이 행운이었다. 계속된 1사 만루 위기를 실점없이 넘겼다.
문제는 세인트루이스 타자들도 무기력했다는 것. 5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4회에는 운도 없었다. 1사 1루에서 오닐이 사구로 출루했는데 이 사구가 비디오 파독을 통해 파울로 뒤집혔다. 결국 오닐은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대기록의 제물이 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은 6회 1사에서 토미 에드먼의 좌전 안타가 터지며 날아갔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진 것은 아니었다. 에드먼과 폴 골드슈미
밀워키 선발 코빈 번즈는 6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조시 헤이더가 세이브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