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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도쿄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왼쪽부터)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 선수 / 사진 = 뉴스1 |
배구 선수 양효진이 김연경과 김수지에 이어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세 명 모두 여자배구 황금세대를 이끈 주축 선수들입니다.
현대건설 구단 관계자는 17일 "양효진 선수는 국가대표에서 은퇴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양효진은 2012 런던,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올림픽까지 모두 김연경과 함께 출전했습니다. 190cm 장신 센터로, V리그 여자부에서 11시즌 연속 블로킹 1위에 오른 대표적인 '거미손'입니다.
양효진은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 결정전을 마친 뒤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자신의 대표팀 마지막 경기이자 김연경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마지막 경기임을 실감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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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를 치르는 양효진 선수(오른쪽) / 사진 = 뉴스1 |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끈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김연경은 대한민국배구협회 오한남 회장을 만나 은퇴 의사를 직접 전했습니다. 부상을 딛고 도쿄올림픽에 합류해 주전으로 활약한 센터 김수지도 "도쿄올림픽이 마지막 올림픽"이라며 은퇴 뜻을 밝혔습니다.
주축 선수들의 대거 국가대표 은퇴 선언으로 여자배구 대표팀은 세대교체라는 숙제를 떠안게 됐습니다. 202
김수지는 이다현(현대건설)과 박은진(KGC 인삼공사)이 국가대표팀을 이끌 센터로 성장하겠다고 내다봤습니다. 그는 "이다현은 처음 봤을 때부터 좋은 센터가 되겠다고 생각했다. 박은진은 이번 도쿄올림픽이 분명 좋은 경험이 돼서 성장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