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김광현(33)이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김광현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팀 훈련 시간에 홈팀 불펜에서 불펜 투구 40구를 소화했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이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잘하고 있다. 캐치볼 이후 회복이 잘됐다. 다음 단계는 불펜이고, 강도를 끌어올리며 상태를 보겠다"는 말을 남겼는데 같은 시간 외야에서 워밍업을 시작했고, 불펜 투구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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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이 부상자 명단 등재 이후 첫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사진(美 세인트루이스)= 김재호 특파원 |
김광현은 이날 불펜 투구를 마친 뒤 외야에서 타격 연습하는 타자들의 공을 줍고 주루 훈련을 소화하는 등 평소와 같은 내용의 훈련을 소화했다. 훈련을 마친 뒤 MK스포츠와 만난 그는 "일정이 유동적"이라며 다음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투구 훈련 프로그램을 생각했을 때 김광현은 이후 몇 차례 불펜 투구를 소화한 뒤 타자를 상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외야수 딜런 칼슨을 오른 손목 인대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외야수 오스틴 딘을 콜업했다. 쉴트 감독은 "어제 휴식일에 스윙을 했는데 그때까지는 느낌이 좋았는데 오늘 통증이 있었다"며 부상자 명단에 올린 이유를 설명했다.
허리 부상이 있는 폴 데용의 경우 "느낌이 괜찮다. 잘 움직이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좌완 웨이드 르블랑도 소식을 전했다. 그는 이날 훈련 도중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단순 염증이다. MRI 검사 결과 이상이 없는 것을 보고 안심이 됐다"고 밝혔다. 김광현보다 살짝 뒤처진 일정을 소화중이다. 아직 휴식을 취하는 단계다.
지난해 팔꿈치 스트레스 반응으로 고생했던 그는 "지난해와 같은 증상일까봐 걱정했다. 지난해는 이를 안고 가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이번 시리즈 선발 투수로 애덤 웨인라이트, 잭 플레어티, 존 레스터를 예고했다. 마일스 마이콜라스는 21일 피츠버그와 첫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세인트루이스(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