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와 LG 트윈스가 혈투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t와 LG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팀 간 8차전 경기에서 5-5로 비겼다.
기선을 제압한 건 LG였다. LG는 1회초 1사 후 김현수(33)가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1-0으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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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외국인 타자 제러드 호잉이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2타점 동점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수원)=김영구 기자 |
LG 선발투수 앤드류 수아레즈(29)에 묶였던 kt는 5회말 추격에 나섰다. 1사 1루에서 강백호(22)가 1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3-1로 격차를 좁혔다.
LG도 곧바로 달아났다. 7회초 1사 2루에서 오지환(32)의 2점 홈런으로 스코어를 5-1로 만들며 승기를 굳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1사 1, 2루에서 강백호의 1타점 2루타, 계속된 1사 2, 3루에서 제러드 호잉(32)의 내야 땅볼 때 한 점을 얻어내며 5-3으로 따라붙었다.
kt는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2사 1, 2루에서 호잉이 극적인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5-5로 균형을 맞췄다.
kt는 이후 계속된 2사 2루의 끝내기 기회에서 배정대(26)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나
반면 LG는 믿었던 마무리 고우석(23)이 블론 세이브를 범하면서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소득 없이 마치게 됐다.
[수원=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