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윈스 케이시 켈리(31)가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켈리는 1주일에 2승을 추가하며 후반기 완벽한 에이스 모드로 거듭나고 있다.
켈리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84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LG의 7-1 승리에 1등 공신 노릇을 톡톡히 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켈리는 시즌 7승(4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3.29에서 3.06으로 낮췄다.
↑ LG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후반기 완벽한 에이스 모드로 나서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
이날도 완벽에 가까웠다. 5회초 1사까지 노히터 행진을 펼치다가 정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직구(포심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을 골고루 섞어서 던졌다. 직구는 최고 151km까지 찍었고, 투심도 148km까지 나왔다.
경기 후 켈리는 “우선 경기에서 이겨서 기분이 좋다. 경기를잘 하려고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좋다”며 웃었다.
이날 호투의 비결은 간단했다. 제구였다. 그는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지려고 했다. 제구가 잘돼서 좋은 투구가 된 것 같다. 경기 전에 포수 유강남과 계획한 대로 경기를 잘 풀어간거 같다”고 포수 유강남에게
이어 경헌호 투수코치와 컨디셔닝 파트에 감사함을 전했다. 켈리는 “전반기 마치고, 경헌호 코치님과 컨디셔닝 코치님들과 열심히 준비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후반기 두 경기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었다. 도와주신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