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몬토요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를 2-3으로 패한 뒤 가진 화상인터뷰에서 "정말 운도 지지리 없었던 경기"라며 이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가 아쉬움을 드러낸 장면은 9회초, 1사 만루 마르커스 시미엔 타석이었다. 시미엔이 1루 파울지역 깊은 곳으로 날아가는 뜬공 타구를 때렸고, 상대 1루수 타이 프랜스가 이를 잡았다. 3루 주자 브레이빅 발레라가 홈으로 태그업했는데 프랜스의 송구에 아웃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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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는 9회 득점 찬스를 놓쳤다. 이 장면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아웃으로 정정됐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
몬토요는 'F'로 시작하는 욕을 섞어가며 격앙된 모습을 보여줬다. "우리가 본 모든 각도의 리플레이상으로는 세이프였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가 "불운했다"고 말한 장면은 또 있었다. 9회말 2사 1, 2루에서 루이스 토렌스의 땅볼 타구가 투수 애덤 심버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된데 이어 이를 잡으려던 2루수 시미엔이 1루 주자와 충돌한 장면이었다. 몬토요는 "모든 것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경기"라고 말했다.
9회 2사 만루에서 등판,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한 브래드 핸드에 대해서는 "접전 상황이었다. 괜찮을 것이다. 내일도 필요하면 기용할 것"이라며 신뢰를 드러냈다.
유일한 위안은 7이닝 2실점 호투한 선발 로비 레이였다. 몬토요는 "실투는 단 한 개였다. 믿을 수 없는 투구를 했다. 에이스다웠다. 정말 탁월했다. 보는 재미가 있었다"며 모든 칭찬을 늘어놨다.
토론토는 애너하임-시
[시애틀(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