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에 접전 끝에 졌다.
토론토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과 시리즈 첫 경기 2-3으로 패했다. 이 패배로 62승 53패가 됐다. 시애틀은 62승 55패.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바라보는 두 팀의 대결답게 팽팽했다. 양 팀 선발 크리스 플렉센(13개)과 로비 레이(7개)는 강한 타구를 많이 허용했지만, 실점은 많이 하지 않았다. 플렉센이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레이가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승패없이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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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선발 레이는 7이닝 2실점 역투했다. 사진(美 시애틀)=ⓒAFPBBNews = News1 |
시애틀이 먼저 점수를 냈다. 3회말 켈레닉의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에 이어 톰 머피가 좌측 담장을 넘겨 2점을 냈다.
토론토는 4회초 공격에서 바로 이를 만회했다. 시작은 불운했다. 마르커스 시미엔이 좌익수 방면 2루타성 타구를 때렸지만, 2루에서 베이스에 발이 잠깐 떨어진 사이 태그된 것이 비디오 판독에서 잡혀 아웃됐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볼넷, 보 비셋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이어진 2사 2, 3루에서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유격수 옆 빠져나가는 안타로 주자 둘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후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토론토는 5회 랜달 그리칙, 7회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2루타를 때렸으나 불러들이지 못했다. 시애틀도 4회와 6회 병살타가 나오며 기회를 쉽게 잇지 못했다.
9회초 토론토가 선두 타자 알레한드로 커크의 안타를 시작으로 기회를 잡았다. 1사 만루 찬스에서 시미엔이 1루 파울 지역에 뜬공 타구를 때렸고, 시애틀 1루수 타이 프랜스가 오버 더 숄더로 캐치했다. 3루에 있던 브레이빅 발레라가 태그업했다. 타이밍상으로는 아웃이었는데 짐 레이놀즈 주심은 발레라의 슬라이딩이 더 빨랐다고 판정했다.
이 판정은 뉴욕에서 뒤집었다. 리플레이 판독 결과 태그가 먼저 이뤄진 것으로 밝혀지며 아웃으로 정정됐고, 병살타가 됐다.
시애틀의 9회말은 조금 달랐다. 애덤 심버 상대로 두 좌타자 카일 시거, 에이브러엄 토로가 보넷 출루했고
[시애틀(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