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1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6-9로 이겼다.
두산은 이날 3개의 홈런을 포함해 19안타를 몰아치며 키움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다. 4번타자 김재환이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 양석환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강승호 3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 등 주축 타자들이 나란히 맹타를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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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산 베어스가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16-9 대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고척)=김재현 기자 |
반면 키움은 이승호 4이닝 7실점(6자책), 김선기 1이닝 5실점 등 투수들이 난타 당하며 3연승을 마감했다.
인천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를 제물로 8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선발투수 대니얼 멩덴이 6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4번타자 최형우는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8-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류지혁도 시즌 1호 홈런을 때려내며 후반기 활약을 예고했다.
kt 위즈는 수원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7-6 승리와 함께 하루 만에 단독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kt는 2-6으로 끌려가던 7회말 반전을 만들었다. 1사 2루에서 배정대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당긴 뒤 2사 1, 3루에서 오윤석의 1타점 적시타, 장성우의 3점 홈런이 연이어 터지면서 순식간에 7-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이후 필승조가 삼성의 저항을 잠재우고 1점의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덜미를 잡힌 LG 트윈스를 제치고 1위를 되찾았다.
롯데는 선발투수 박세웅의 8이닝 무실점 완벽투에 힘입어 LG를 2-0으로 꺾었다. 박세웅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하며 시즌 4승을 수확했다.
반면 LG는 타선 침묵 속에 연승이 ‘4’에서 끊겼다. kt에 반 경기 차 뒤진 2위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NC 다이노스는 한화
NC는 선발투수 이재학이 7이닝 1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투구를 선보였다. 나성범은 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화는 선발투수 김민우가 3⅔이닝 3실점으로 무너지며 3연패에 빠졌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