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 외국인 투수 샘 가빌리오(31)가 홈런 두 방을 맞고 5회를 채우지 못한채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가빌리오는 1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아티 르위키의 대체 선수로 SSG 유니폼을 입은 가빌리오는 전반기 2경기 등판했지만 평균자책점 9.58에서 보여지듯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 13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 경기가 열렸다. 5회초 무사에서 SSG 선발 가빌리오가 KIA 류지혁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인천)=김영구 기자 |
초반에는 몸쪽 승부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두 차례 땅볼과 한 차례 뜬공을 삼자버퇴로 시작했다. 2회도 최형우를 3루수 땅볼로 잡고, 프레스턴 터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류지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 병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도 마찬가지 흐름이었다. 1사 후 한승택에 볼넷을 내줬지만, 박찬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6-4-3 병살로 마무리했다. 가빌리오는 확 달라진 듯 했다.
하지만 4회 들어 착시효과가 걷혔다. 2사까지 잘 잡고 김태진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 됐다. 결국 최형우와 승부 때 김태진에 2루 도루를 내준 가빌리오는 최형우에게 투런포를 내줬다.
4회를 2실점으로 막고, 4회말 팀 타선이 만회점을 뽑아줬지만, 가빌리오는 5회 아웃카운트를 잡
4이닝 동안 50구를 던져 2피안타 4사사구 3실점이었다. 후반기 첫 단추도 매끄럽지 못한 가빌리오였다.
[인천=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