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50) LG 트윈스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33)와 이적생 서건창(32)의 순조로운 후반기 출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류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1차전에 앞서 “보어와 서건창 모두 나쁘지 않은 출발을 했기 때문에 부담감을 덜 거라고 본다”며 “서건창은 키움에서도 중심 역할을 해줬지만 LG에서 더 중책을 맡았다. 전날 경기에서는 타구 방향, 타이밍, 궤도 등이 괜찮아서 더 좋은 느낌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G는 지난 11일 SSG를 12-5로 완파하고 4연승과 함께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kt 위즈와 함께 공동 선두로 도약하며 선두 다툼에 불을 지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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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서 KBO리그 무대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한 LG 트윈스 저스틴 보어(오른쪽). 사진=김영구 기자 |
서건창은 지난달 말 키움 히어로즈에서 트레이드 된 뒤 3번타자 겸 2루수 자리를 꿰찼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지난 10일 내야 안타로 이적 후 첫 안타를 신고한 뒤 이튿날 멀티 히트와 함께 상승세를 이어갔다.
보어의 경우 우승의 염원을 담은 LG의 승부수다. 허리부상으로 퇴출된 로베르토 라모스(27)의 대체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가운데 KBO리그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신고하며 향후 한국 무대 적응에 대한 어려움을 덜게 됐다.
첫 2경기 9타수 1안타는 만족하기 어려운 성적이기는 하지만 류 감독은 보어가 낯선 리그, 투수들을 상대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어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 시절 겪었던 슬럼프를 놓고 봤을 때 외려 한국에서 산뜻한 스타트를 끊었다고 보고 있다.
류 감독은 “스카우트 팀을 통해 들은 얘기지만 보어가 지난해 일본에서 30타석 가까이 첫 안타를 기록하지 못해 심적으로 어려
또 “서건창과 보어 앞뒤 타선까지 연결이 잘 된다면 전반기보다는 활발한 공격이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