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투타의 조화 속에 지역 라이벌 NC 다이노스를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롯데는 1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롯데는 2회초 공격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사 만루의 득점 기회에서 지시완이 프로 데뷔 첫 만루 홈런을 때려내며 단숨에 4-0으로 앞서갔다.
홈팀 NC도 반격에 나섰다. 4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한 뒤 5회말 2사 만루에서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4-3으로 따라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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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포수 지시완. 사진=김영구 기자 |
NC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6회말 선두타자 강진성의 솔로 홈런으로 5-4 한 점 차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롯데는 이후 필승조를 가동해 NC의 저항을 잠재웠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김원중은 살얼음판 리드를 지켜내고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와 확보와 함께 9위 KIA 타이거즈와의 격차를 1.5경기 차로 벌렸다. NC는 3연패에 빠지며 6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KIA와 한화 이글스는 혈투 끝에 7-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IA는 타선 폭발과 선발투수 김현수의 호투 속에 8회까지 7-1로 앞서가며 8연승을 눈앞에 두는 듯 보였다.
하지만 한화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반전을 만들어 냈다. 1사 만루에서 장지승의 밀어내기 볼넷과 이도윤의 1타점 적시타, 정은원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7-4로 서서히 점수 차를 좁혀갔다.
이어 계속된 2사 1, 2루의 찬스에서 최재훈이 극적인 동점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면서 7-7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KIA는 이후 9회말 2사 1, 2루의 끝내기 찬스에서 김호령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연승이 끊기지는 않았지만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가운데 주중 3연전 최종전을 맞이하게 됐다.
두산 베어스는 난타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를 8-6으로 제압하고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두산은 박계범 3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강승호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등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춘 두 명이 맹타를 휘둘렀다. 9회말 마무리 김강률이 다소 고전했지만 리드를 지켜냈다.
키움 히어로즈는 선두 kt 위즈를 상대로 이틀 연속 승리를 챙겼다. 선발투수 최원태가 5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고 1회말 송성문의 2점 홈런, 2회초 박병호의 솔로 홈런으로 kt를 무너뜨렸다.
LG 트윈스는 타선이 올 시즌 팀 네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SSG 랜
LG는 이날 승리로 전반기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4’로 늘렸다. 또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하고 kt와 함께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