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홈런 4개 포함 선발 전원 안타를 몰아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12-5 대승을 거뒀다.
LG 타자들은 이날 SSG 마운드를 말 그대로 '폭격'했다. 1회말 캡틴 김현수(33)가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린 것을 시작으로 3회까지 7-1의 리드를 잡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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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오른쪽)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회말 솔로 홈런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
이재원의 홈런은 무엇보다 의미가 크다. 이재원은 지난달 5일 올 시즌 첫 1군 콜업 전까지 퓨처스리그 52경기 타율 0.278 14홈런 47타점으로 2군 홈런, 타점 1위에 올라있었다.
변화구 대처 능력 등 아직 성장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LG는 과감하게 1군에서 기회를 주기 시작했다. 이재원은 이에 보답하듯 서서히 유망주 껍질을 깨뜨리고 있다. 지난 10일 프로 첫 멀티 히트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데뷔 첫 홈런포를 폭발시키며 한층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새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33)가 한국 무대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한 것 역시 LG로서는 긍정적인 요소다.
보어는 이날 팀이 11-2로 앞선 5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 10일 데뷔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2경기 만에 한국에서의 첫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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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트윈스 이재원이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5회말 프로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
보어는 아직 생소한 한국 투수들과 낯선 스크라
LG 입장에서는 대승과 함께 미래로 볼 수 있는 이재원과 현재가 돼 줘야 하는 보어의 홈런이라는 수확을 함께 얻게 됐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