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좌완 영건 오원석(20)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최악의 투구로 고개를 숙였다.
오원석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OB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13피안타 3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0실점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회말 1사 1루에서 LG 김현수(33)에 선제 2점 홈런을 맞으며 초반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 SSG 랜더스 투수 오원석(오른쪽)이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1회말 김현수에 2점 홈런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김영구 기자 |
오원석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4회말에는 이형종(32)에 2점 홈런, 이재원(22)에 솔로 홈런을 헌납하고 자책점이 10점까지 늘어났다.
SSG 타선도 오원석에게 힘을 실어주지 못했다. 2회초 김성현(34)의 1타점 적시타 이후 LG 선발투수 앤드류 수아레즈(29)에 꽁꽁 묶였다.
오원석은 결국 팀이 1-10으로 크게 뒤진 5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정영일(33)과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4경
후반기 첫 등판에서 시즌 6승 달성을 노렸지만 외려 패전의 위기에 몰렸다.
6회초 SSG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LG가 11-2로 크게 앞서가고 있다.
[잠실(서울)=김지수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